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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슬럼프' 가주 관광업 타격 우려…작년 수익 역대 최고 호황

지난해 가주의 관광 수익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호황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가주 관광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주에서 소비된 관광 지출은 총 15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 이를 통해 2만4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이민 정책으로 반감을 느끼는 해외 여행객들이 미국 여행을 줄이면서 가주 또한 해외 관광객 수요 감소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의 무역 정책과 ‘트럼프 슬럼프’의 여파로 내년부터는 방문객 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지사실은 올해 말까지 전체 관광객 수가 1% 감소하고, 특히 해외 관광객은 9.2%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해 “연방 경제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관광 사업이 활발한 남가주 또한 행정부 정책에 따른 관광 사업 변화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LA시 관광청에 따르면, LA 지역 관광·환대 산업에는 약 51만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지역 사업체를 밑받침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2024년 기준 관광산업이 1인당 8명 중 1명의 생계를 책임졌으며, 총 14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코믹콘, 발보아 공원, 해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연간 3250만 명에 달한다.   샌디에이고 관광청의 캐리 카피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불확실성이 새로운 표준이 됐다”며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방문객이 줄어들면 호텔 숙박, 외식, 지역 소비 등도 감소해 결국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관세 및 공격적 발언으로 눈 덮인 겨울철을 피해 비교적 따듯한 가주로 여행 오는 캐나다 ‘스노버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일부 관광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관세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월 기준, 캐나다발 미국 관광은 이미 전년 대비 12% 감소한 상태다.   필라델피아 소재 관광 전문 데이터 회사인 ‘투어리즘 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으로의 국제 관광이 5% 감소하고, 이 중에서도 캐나다발 방문은 지난해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뉴섬 주지사는 캐나다 관광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캠페인을 가동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는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부과 권한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국제 관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우훈식 기자트럼프 슬럼프 트럼프 슬럼프 해외 관광객 샌디에이고 관광청 박낙희 관광 여행 가주 캘리포니아

2025-05-06

뉴욕시 해외관광객, 팬데믹 전 회복 못했다

뉴욕시 해외관광객이 팬데믹 발생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마스 디나폴리 주 감사원장이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관광객은 여전히 시 관광객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2019년 대비 14.1% 줄어든 116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해외 여행객에 의한 시의 수입을 견인했던 중국 관광객이 ▶팬데믹 ▶중국 내 정치적 이유 등으로 팬데믹 기간은 물론 지난해 대폭 감소한 영향이 컸다.   뿐만 아니라 시 전역에서 소비되는 해외 관광객의 소비액도 2019년 평균 3000달러를 기록하던 것에서 지난해 2036달러로 약 20.4% 줄어들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근무 문화의 확산으로 지역 출장도 줄었다. 해외는 물론 미주 내에서도 뉴욕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뉴욕시를 방문한 사람 수는 6220만명으로 2019년(6660만명)보다 약 7% 줄었다.   보고서는 타임스스퀘어 인근서 발생한 관광객 대상 묻지마 폭행 사건 등으로 인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꼽았다.   이 때문에 2019년 대비 ▶레스토랑 ▶바 ▶호텔 ▶엔터테인먼트업 등의 일자리는 1만5400개 줄어 10% 이상 감소했으며, 관광상품 관련 소매업 일자리도 9172건 줄어들어 16.8% 하락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해외관광객 뉴욕 뉴욕시 해외관광객 지난해 뉴욕시 해외 관광객

2024-05-23

[J네트워크] 방콕 거리에서 목격한 관광의 부활

동남아 최대 관광도시 방콕.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광산업이 쪼그라들었던 방콕 도심에 세계 최대 규모의 물싸움이 돌아왔다. 4년 만에 다시 열린 이 행사는 태국의 전통 설날이자 최대 명절인 ‘송끄란’을 맞아 펼쳐지는 대대적 축제의 하나다.   방콕 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 수만 명이 물총과 양동이 등으로 ‘축복의 물’을 끼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난주 방콕 현지에서 구경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둔 69세 프라윳 총리도 군복 대신 하와이언 셔츠와 형광색 물총으로 ‘무장’하고 깜짝 참여했다.   태국은 지난 3년 동안 팬데믹 이전 연간 4000만 명에 달했던 관광객 수가 50만 명으로 급감했다. 태국 정부가 축제 기간을 맞아 전 세계 관광객들을 발 벗고 나서 환영하는 것이 당연했다. 여행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대형 쇼핑몰과 길거리 상인 모두 절정의 더위에도 지쳐 보이지 않았다. 태국 정부는 송끄란 축제 닷새 동안 약 3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콕·푸껫 등을 방문하고, 이 기간 총 매출이 1250억 바트(약 3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1분기에 600만 해외 관광객 목표치를 초과한 상태다.   해외 관광객 중 압도적인 다수는 단연 중국인이다. 자유분방한 물싸움이라는 관광상품에 매력을 느낀 젊은 중국 남녀들이 마음껏 멋을 내고 떼 지어 다니는 모습은 축제 기간 내내 방콕 중심가의 흔한 풍경이었다. 무더운 낮에 물싸움하던 중국 젊은이들은 밤이 되자 방콕 유명 식당과 루프톱 바를 찾아 지갑을 열었다. ‘장거리 여행(出???)’이 올해의 키워드가 될 만큼 코로나로 인한 강압적인 봉쇄와 출국 금지로 답답한 시간을 보냈던 것에 대해 보상받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기자가 방문한 일본 삿포로, 홍콩, 방콕 모두 해외 관광객들로 북적댔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 세계 최대 관광객 국가인 중국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 60곳을 2차에 걸쳐 발표하며 한국을 계속 배제하고 있다. 정치적 갈등이 주요 원인이겠지만 우리 자신이 먼저 중국인을 유인할 대책을 궁리해야 할 것이다.   방콕 거리를 걷다 누군가가 뒤에서 쏜 물총을 맞고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해맑게 웃는 태국 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순간적으로 미소를 지으며 스친 생각. 우리에겐 세계인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관광상품이 과연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팬데믹 이후 ‘비짓 코리아(Visit Korea)’의 알맹이가 궁금하다. 안착히 / 글로벌협력팀장J네트워크 방콕 거리 해외 관광객 세계 관광객들 방콕 중심가

2023-04-23

[글로벌 아이] 방콕 거리에서 목격한 관광의 부활

동남아 최대 관광도시 방콕.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광산업이 쪼그라들었던 방콕 도심에 세계 최대 규모의 물싸움이 돌아왔다. 4년 만에 다시 열린 이 행사는 태국의 전통 설날이자 최대 명절인 ‘송끄란’을 맞아 펼쳐지는 대대적 축제의 하나다.   방콕 시민은 물론 해외 관광객 수만 명이 물총과 양동이 등으로 ‘축복의 물’을 끼얹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난주 방콕 현지에서 구경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둔 69세 프라윳 총리도 군복 대신 하와이언 셔츠와 형광색 물총으로 ‘무장’하고 깜짝 참여했다.   태국은 지난 3년 동안 팬데믹 이전 연간 4000만 명에 달했던 관광객수가 50만 명으로 급감했다. 태국 정부가 축제 기간을 맞아 전 세계 관광객들을 발 벗고 나서 환영하는 것이 당연했다. 여행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대형 쇼핑몰과 길거리 상인 모두 절정의 더위에도 지쳐 보이지 않았다. 태국 정부는 송끄란 축제 닷새동안 약 3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콕·푸껫 등을 방문하고, 이 기간 총매출이 1250억 바트(약 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1분기에 600만 해외 관광객 목표치를 초과한 상태다.   해외 관광객 중 압도적인 다수는 단연 중국인이다. 자유분방한 물싸움이라는 관광상품에 매력을 느낀 젊은 중국 남녀들이 마음껏 멋을 내고 떼 지어 다니는 모습은 축제 기간 내내 방콕 중심가의 흔한 풍경이었다. 무더운 낮에 물싸움하던 중국 젊은이들은 밤이 되자 방콕 유명 식당과 루프톱 바를 찾아 지갑을 열었다. ‘장거리 여행’이 올해의 키워드가 될 만큼 코로나로 인한 강압적인 봉쇄와 출국 금지로 답답한 시간을 보냈던 것에 대해 보상받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기자가 방문한 일본 삿포로, 홍콩, 방콕 모두 해외 관광객들로 북적댔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 세계 최대 관광객 국가인 중국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 60곳을 2차에 걸쳐 발표하며 한국을 계속 배제하고 있다. 정치적 갈등이 주요 원인이겠지만 우리 자신이 먼저 중국인을 유인할 대책을 궁리해야 할 것이다.   방콕 거리를 걷다 누군가가 뒤에서 쏜 물총을 맞고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해맑게 웃는 태국 소년과 눈이 마주쳤다. 순간적으로 미소를 지으며 스친 생각. 우리에겐 세계인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관광상품이 과연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팬데믹 이후 ‘비짓 코리아(Visit Korea)’의 알맹이가 궁금하다. 안착히 / 한국 중앙일보 글로벌협력팀장글로벌 아이 방콕 거리 해외 관광객 세계 관광객들 방콕 중심가

2023-04-23

뉴욕시 관광객 폭발적 증가세

지난 한 해 동안 뉴욕시를 찾은 방문객이 전년대비 71% 상승한 총 5640만 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관광진흥기관인 뉴욕시&컴퍼니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여행객 4740만 명, 해외방문객 890만 명이 뉴욕시를 방문했다.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 연 관광객수 6630만 명의 85%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방문 관광객이 늘면서 팬데믹으로 경제난을 겪던 호텔 산업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3200만 객실이 판매됐으며 특히 지난 12월 둘째 주에는 80만 객실 이상이 팔리면서 2019년 동기 대비 96%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해당 기간 호텔 점유율은 90% 이상을 기록, 호텔 객실 일일 평균 요금은 400달러 이상을 넘기면서 2019년 동기 대비 124%를 기록했다.     관광객 수 회복세는 식당·매장·박물관·극장·관광명소 등 관광 관련 산업에도 낙수효과를 보였다.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호텔 부문 일자리가 3만7300개가 증가했다. 뉴욕시에서 관광·접객 산업 종사자는 41만 명 이상이며 이는 시전체 일자리의 9%에 달하고 있다.   뉴욕을 찾는 해외 관광객 1위였던 중국 관광객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여행 규제로 대폭 줄었지만 영국(75만4000명), 프랑스(60만7000명), 스페인(41만3000명) 같은 유럽 관광객이 몰린 덕을 봤다. 또 캐나다(65만6000명), 브라질(52만 명) 등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한편, 뉴욕시&컴퍼니는 올해 2023년에는 뉴욕시가 617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페이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관광객들은 총 400억 달러 이상을 뉴욕시에서 소비할 것으로 보이며 뉴욕시에는 약 60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관광 회복 속도가 빠른 이유로는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관광 캠페인과 기업 투자를 꼽을 수 있다. 뉴욕시&컴퍼니는 현재 JFK·라과디아·뉴왁 공항에 인프라 개선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새로운 펜스테이션(모이니핸 트레인홀)과 더불어 향후 3년간 1만1000개 이상의 호텔 객실이 시전역에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예정된 힙합 탄생 50주년 기념행사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 등을 포함해 향후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됐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관광객 증가세 해외 관광객 방문 관광객 유럽 관광객

202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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